2010.12.17
아침부터. 아니 그 전날 밤부터 눈이 내렸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봐도 흰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따..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고민 끙끙~~~
11시시작인데 늦어도 10시 10분에는 나가야 시간내에 도착하느뎅.. 하면서 자는 재윤이 옆에서 창밖만 멍하니 바라보았따..
ㅋㅋ 왠일일까? 9시 50분쯤 되니 날리던 눈이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했다..
아자자~~ 가는거야 !!
짠~~~~ 어머 벌써 매일 아이센터에 도착 !!
(그러나. 난. 10분 지각해서 벌써 강의는 시작... )
강사님이신가부당.
나 들어가니 가볍게 눈인사 해주시는 센스쟁이 강사님 ^^
퍼워포인트로 요점만 간단하게 정리해서 보여주니 머리에 쏘옥 쏘옥 잘 들어온다.
재윤이.. 이제 6개월이 되었지만.
이유식을 오찌 시작해야할지 막막했던 초보 농떙이 엄마인지라...
요 수업이 나의 무지함에 단비를 촉촉히 뿌져줬음 하는 기대감이 넘넘 컸다..
단계별로.. 중요한 점만..쏘옥
아.. 중기엔 저렇게 비트죽도 먹일 수있고...
또 본격적인 영양도 생각해야하고..
후기엔 잇몸으로 씹기 시작하니 이유식이 보충식이 아닌 주식이 되어야하는구나..
완료기에는 어른과 같이 3식을 해야하는구나..
흠. 우리 재윤인 이유식 초기..
솔직히 시작한지 열흘정도 밖에 안 되었으니.. ㅋㅋㅋ
것도 엄마가 쌀미음만 쭈욱 먹였으니..
아~~ 어른이 먹는 것을 보고 반응한다?
맞아. 그래서 난 내가 밥 먹을 때. 주방에 한 자리잡고있는 흔들침대에 재윤이 눕혀놓고 엄마 먹는거 감상하게 한다.
재윤아~~ 엄마도 이렇게 숟가락으로 밥을떠서 이렇게 앙~~ 하고 먹는거야. 냠냠..
헉~~ 재윤이.
칭얼칭얼해서 안고있었더니..
엄마인 나보다 더 열심히 듣고있었구나~~
ㅋㅋ 그랴.. 너도 알아야 먹지.. 엄마가 이상한거 줄려고 함..
재윤이가. 엄마 이거 아니에용^^
조만간 지적질 하겠는뎅?
^
이번 강의는 주된 단계가 중기인거같았다..
비록 재운이가 초기이긴 하지만. 조만간 중기로 넘어갈테니.. 열심히 들어야지..
중기에는 고기도 매일 먹여야하공.. 먹이는 횟수도 늘어야하고.
참 강사님이 소고기보단 비트에 철분이 더 많이 들어있다고 귀뜸해주신다.
난 전혀 몰랐던 사실.- 감사합니다. ^^
요고 요고 완전 암기해야할 사항^^
이유식 중기에는 핑거푸드가 중요하고
아이가 흘리더라도 직접 숟가락을 잡고 먹게해야한다는 진리를 알려주시네..
또 한가지.. 넘 갈아서 주면 안된다고. 아이도 씹는 느낌..
음식의 질감을 느껴야하기 때문에 다져서 주는게 좋다공.
또 한가지 중요한 점들..
재료선택시 주의할 점..
무조건 잘 먹인다고 되는것이 아니라 아이가 먹을거라서 재료선택에서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
곡류, 어/육류, 과일류 그리고 알레르기 빈도가 높은 제품으로 상세하게 나누어 설명해주시니.. 난 넘 좋았다.
특히나 나의 개심인 '그냥 아무거나 먹여도 다 살아' 란.. 지극히 개인적인 사고방식을 갖고있기 때문에.
솔직히 무지한 나로서는.. 무어라 반박학 지식이 없었느뎅..
흠흠. 이번 이유식코칭으로 인해..
나의 사랑하는 개심이에게..
이건 아냐. 이건 맞아. 라고 자신있게 알려줄 수 있게 되어서 내심 넘 뿌듯했다.
마지막~~~~ 컬라푸드를 이용하라는.. 또 한 번의 주옥같은 메시지~~
엘로우, 그린, 레드, 화이트, 블랙까지
다섯가지 색상의 대표적인 재료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까지 강사님은 해주셨으나..ㅠ.ㅠ
난 재윤이 앉고있느라 받아적질 못했다.
난 내가 다 기억할 줄 알았는뎅. 흠냐~~ 기억이 안나~~~
참. ...
비록 증거사진을 남기진 못 했으나..(먹느라 -.-)
강의가 끝난 후에, 직접 만들어서 이유식 시식하는 기회도 있었는데.
재윤인 이유식 시작한지 열흘밖에 안 되어.. 대신 내가 먹어봤다.
시식한 이유식들은 주로 중기 이유식에 먹일 수 있는 비트죽, 계란노른자죽, 밤죽,, 기타등등
참 매일유업에서 시판되고 있는 보글보글, 맘마밀도 있었는데..
난 그 중.. 내 입맛에는 비트죽이랑 보글보글이 참 맛있었다.
나두 집에가서 우리재윤이 맛있는 이유식 만들어줘야지 ^^
모두들 경청하는 분위기도 넘 좋았다.
요건 강의 끝나고 강의실 밖에 서계신 멋진 아저씨분이 주신 담례품이다.
잘 쓰겠습니다.
재윤이가 뱃속에 있을떄부터 매일유업에서 시행하는 행사에 기회가 될 때마다 참석했지만.. 이번 이유식코칭은 더 특별하게 만족도가 높았따.
물론 때가 때이니만큼 재윤이 이유식으로 난 티는 못내도 적지 않은 스트레스을 받고있었느뎅.
직접가서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먹고. 코로 냄새를 맡아보니..
아~~ 이유식이 이런거구나.. 란 느낌이 확 왔따.
물론 조금의 아쉬움도 있다.
재윤이 칭얼거려 안고있느라.. 파워포인트에 나와있는 요점말고도 강사님의 주옥같은 부연설명도 내가 나름대로 메모를 해왔어야했느뎅... 그걸 놓쳤으니. ㅜ.ㅜ
담에 한 번 더 들어도 좋은 만한 멋진 강의였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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