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발's 다이어리/수발's 나들이

울진 통고산 휴양림

수발공주 2011. 10. 19. 23:49

 

2011.10.15 - 10.16

 

박여사님이 미루고 미루던...  교구씨가 튕기고 튕기던 가족 여름휴가를 이제서야 다녀왔다.

( 박여사는 우리 엄마 / 교구씨는 우리 아빠...ㅋㅋㅋㅋㅋ )

 

낙타가 바늘에 들어가기보다 더 힘들다던..국립 자연휴양림 예약..- 묭아 수고했옹 ^^

 

산림청

 

이용하고자하는 달의 전월1일날 오전 9ㅅ부터 선착순 예약을 하고있다.

요~~~~~이 땅!!!! 하면 마감되니 참고바람.. ㅋㅋㅋ

 

 

우린 영주에서 두어 시간 걸리는 울진 통고산 휴양림 으로 고고!!!

 

 

오랫만에 아빠 차에 타고 나불거리느라 재윤이를 개심이 손에 맡겨놨더니...-.-;;

체육복으로 우리 아일 돌돌 말아놓았네..

 

 ( 개심아. 재윤이가 돌돌말이 김밥이냐? )

 

 

우리가 하룻밤 보내게 될   머루랑 다래랑

10인실 - 1박 11만원

 

어른 8명, 아이 3명이 하루를 보내기엔 부족함이 없는 이 곳

 

방 4개, 거실, 욕실1개, , 취사도구 완비, 큰상 두 개, 기타등등 왠만한 건 다 준비되어있더라는...

이불도 대땅 많다.. 베개도 있고 TV도 있다.

 

 ( 참참.. 치약, 칫솔 수건은 읍다!!! )

 

 

헉~~! 문을 열어보니 개심이 벌써 도착해서... 저러고 괴물 놀이를 하고 있다..

 

(  흥? 개심이 하나도 안 무서워~~ 메롱이다. )

 

 " 예지야.. 예지야.. 이모부 안 무섭지? "

 

 

아~~~ 가을인가보다..

 

통고산을 알록달록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고..

 

 

개심인 재윤이랑 둘이 흔들다리에서 흔들 흔들~~~

 

참...  저런 흔들 다리 중학교떄 야영감 정말 싫어라 햇었는데..

 

 

재윤이, 나, 개심이 셋이서 아주 흔들다리 위에서 흔들흔들~ 좋다 조아..

 

이젠 하나도 안 무섭다!!!

 

 

벤치에 앉아 혼자 사색을 즐기는 동안..

 

 

개심이와 재윤이도  흔들 다리 위에서 단풍 감상하고~

 

 

 개심인 차디찬 도랑물에 폴짝 뛰어들더니....

 

 

 발가락 꼼지락거리면서 저 작은 물고기가   '닥터피쉬'라고 좋아라한다.

 

저거  버들치인데....^^:;

 

개심이 발 각질 다 먹어버려라...

 

 

통고산휴양림은 숙박시설이 띄엄띄엄 있어서  밤새 북치고 장구쳐도 모를 거 같다..

 

 

드디어 엄마의 품에 안긴 재윤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엄마,, 아빠랑 흔들다리 넘 무서웠어용.."

 

 

그러나.. 엄마랑도 갈 곳은 흔들다리....ㅋㅋㅋ

 

"재윤아, 엄마는 다리 흔들지는 않을꼐....ㅋㅋㅋ"

 

 

셋이서 손잡고 아장 아장~~~

 

개심인 맨날, 재윤인 신발도 없고..????

 

엄마 손 잡고 아빠 손 잡고..      엄마, 아빠, 재윤이..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입니다!!!

 

 

 

어릴 떄부터 자주 다니던 그 곳. 울진에서 우린 가을을 맞이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