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5 - 10.16
박여사님이 미루고 미루던... 교구씨가 튕기고 튕기던 가족 여름휴가를 이제서야 다녀왔다.
( 박여사는 우리 엄마 / 교구씨는 우리 아빠...ㅋㅋㅋㅋㅋ )
낙타가 바늘에 들어가기보다 더 힘들다던..국립 자연휴양림 예약..- 묭아 수고했옹 ^^
이용하고자하는 달의 전월1일날 오전 9ㅅ부터 선착순 예약을 하고있다.
요~~~~~이 땅!!!! 하면 마감되니 참고바람.. ㅋㅋㅋ
우린 영주에서 두어 시간 걸리는 울진 통고산 휴양림 으로 고고!!!
오랫만에 아빠 차에 타고 나불거리느라 재윤이를 개심이 손에 맡겨놨더니...-.-;;
체육복으로 우리 아일 돌돌 말아놓았네..
( 개심아. 재윤이가 돌돌말이 김밥이냐? )
우리가 하룻밤 보내게 될 머루랑 다래랑
10인실 - 1박 11만원
어른 8명, 아이 3명이 하루를 보내기엔 부족함이 없는 이 곳
방 4개, 거실, 욕실1개, , 취사도구 완비, 큰상 두 개, 기타등등 왠만한 건 다 준비되어있더라는...
이불도 대땅 많다.. 베개도 있고 TV도 있다.
( 참참.. 치약, 칫솔 수건은 읍다!!! )
헉~~! 문을 열어보니 개심이 벌써 도착해서... 저러고 괴물 놀이를 하고 있다..
( 흥? 개심이 하나도 안 무서워~~ 메롱이다. )
" 예지야.. 예지야.. 이모부 안 무섭지? "
아~~~ 가을인가보다..
통고산을 알록달록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고..
개심인 재윤이랑 둘이 흔들다리에서 흔들 흔들~~~
참... 저런 흔들 다리 중학교떄 야영감 정말 싫어라 햇었는데..
재윤이, 나, 개심이 셋이서 아주 흔들다리 위에서 흔들흔들~ 좋다 조아..
이젠 하나도 안 무섭다!!!
벤치에 앉아 혼자 사색을 즐기는 동안..
개심이와 재윤이도 흔들 다리 위에서 단풍 감상하고~
개심인 차디찬 도랑물에 폴짝 뛰어들더니....
발가락 꼼지락거리면서 저 작은 물고기가 '닥터피쉬'라고 좋아라한다.
저거 버들치인데....^^:;
개심이 발 각질 다 먹어버려라...
통고산휴양림은 숙박시설이 띄엄띄엄 있어서 밤새 북치고 장구쳐도 모를 거 같다..
드디어 엄마의 품에 안긴 재윤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엄마,, 아빠랑 흔들다리 넘 무서웠어용.."
그러나.. 엄마랑도 갈 곳은 흔들다리....ㅋㅋㅋ
"재윤아, 엄마는 다리 흔들지는 않을꼐....ㅋㅋㅋ"
셋이서 손잡고 아장 아장~~~
개심인 맨날, 재윤인 신발도 없고..????
엄마 손 잡고 아빠 손 잡고.. 엄마, 아빠, 재윤이..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입니다!!!
어릴 떄부터 자주 다니던 그 곳. 울진에서 우린 가을을 맞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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