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윤's 다이어리/재윤's 콩콩콩

[동네놀이터] 물병을 잘 부탁해!!!!

수발공주 2013. 9. 30. 13:50

 2013.09.17

 

 

추석 연휴 전날...

 

예전 같음 참 맘이 바빳을텐데..

 

 

ㅋㅋㅋ

 

이번 명절엔. 걍 서울에 있으렵니다..

 

 

그래서 아주~~ 느긋해용..

 

평상시처럼... 동네 놀이터로 고고!!!!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한 탓일까용?

 

재윤인 요즘 저 분홍색 물통을  옆에 두고 친구처러머 지내고 있답니다.

 

 

 

두 손으로 꼬옥 잡고.. 이야기도 나누구용

 

마치 물통이 사람인냥...

 

 

저말 진지하게.. 말이죠..

 

 

 

혼내기도 하고... 칭찬도 해주구용..

 

 

 

칭얼대던 이 ㄴㅕ석은 이내 엄마 품에서 잠들어버렸어요..

 

 

 

미끄럼틀에서 좋다고 웃고있죠?

 

 

짝꿍인 분홍색물통을 쭈르르.. 밑으로 미끄럼틀 태워줬답니다..

 

 

" 물통아. 안 무서웠어?  

아~ 우리 물통 ,, 좀 무서웠구나... 처음이라. 그래.. 몇번 하다봄 재미있어"

 

그러고 물통을 위로하고 격려해줄 줄도 알아요.

 

 

그리고 다시 물통을 안고 계단을 올라가용.

 

두 칸씩.. 성큼성큼..

 

 

또 다시 물통을 먼저 쭈르르 내려줍니다..

 

 

 

그리고나서 재윤이가 내려와 물통을 번쩍 안아주지요.

 

 

 

 

 

 

몇 번을 반복하더니...

 

 

 

이젠.. 물통이 좀 쉬어야할거같다며...

 

빈 유모차에 앉혀주네요..

 

 

 

사랑하는 아바타... 나의 아바타.. 재윤이가 요즘 맘이 허한가봐용..

 

 

엄마랑 둘이 잼나게 잘 놀다가..

 

턱!! 하니... 재용이가 나타나. 못 하는 것도 많고... 그래서... 그래서..저러는 거겠죠?

 

자기가 엄마가되어...서 말이죠.

 

 

 

마치...

 

 

엄마... 엄마랑 잼나게 놀고싶어요.. 하는거 같아요..

 

 

 

 

 

재윤이가 젤 좋아하는 그네에  물통도 앉혀서 흔들흔들.. 밀어주네요..

 

 

 

 

 

 

그리고 재윤이도 그네를 탔어요.

 

 

 

 

옆에 초딩들이 들고있던 주판...

 

참 오랫만에 보는 듯용..

 

잠시 빌려서 재윤이 손에 쥐어줍니다..

 

한참을 만지작 만지작... 흔들어도 보고...

 

재윤아?  이게 몰까?  물으니...

 

몰라.. 그러네용..

 

 

ㅋㅋㅋ

 

그쵸? 재윤인 이런 물곤 처음이에용.

 

 

장난삼아.. 등긁는거라고 등에대고 마구 문질러주니..

 

그건 아니래용..

 

ㅜ판이라고..셈수판처럼 숫자셀떄 사용하는거라고 알려주었네용..

 

오랫만에 본 주판...

 

제가 초딩때 학원에서 배웟었느뎅.

 

요즘 아이들은 저 주판을 방과후 특별활동 시간에 배운다네용.

 

^^

 

집에 가자니..

 

싫다고.. 또 시간떄우기를 시작했습니다..

 

 

기다려줘야죵..

 

가을이라 놀기 좋은 시절인데.....

 

 

맘껏 놀아보렴.. ^^

 

언니냐들 배드민턴 치는 것도 보구용..

 

 

 

깊어만 가는 가을 속에서..  잠든 재용이와  야외활동에 한참 불붙으신 재윤이 모습이였습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