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18
지독한 열감기를 앓기 전 모습이에요
어린이집에 데리러갈떄 꼭 비누방울 가져오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니만..
집앞에서 비누방울 놀이하고 놀아요.
서울 한 복판에서 쉽게 볼 수없는 살아있는 닭 한 마리..
약국앞 전봇대에 묶어있더라구요..
재윤인 쪼그리고 않아 말을 건넵니다.
"꼬꼬...꼬끼오... 니가 그렇게 우는 닭이야? 한 번 해 봐.. "
2013.03.21
12월달부터 혼자서 책을 읽고 싶다고해서 시작된 한글공부.. 아니 한글놀이..
이젠 제법 아는 글자가 많아졌어요..
집에 있는 책들을 거의 외워서 읽는다쳐도..
길을 가다가.. 아는 글자가 보이면 아는 척 하면서... 은근 칭찬을 기다리는 재윤이에요.
주.차.금.지..
손가락으로 하나 하나 짚어가면서.. 또박또박 읽어요..
그리구선 말해요.
"엄마,, 엄마도 읽어봐.. 이게 주차금지야. 모르는 건 재윤이한테 물어바바 "
2013.04.02
아~~ 이거 정말 치우는게 일입니다.
은물이라고 가베의 한 종류를 사주었더니만..
그 중 젤루 작은거...저 새끼손톱만한걸 죄다쏟아놓고.. 마구 섞어요.
글구선 색깔별루 다시 나눠 담는대요..
옆에 앉아서 "통이 배고파. 밥좀 줘.." 라고 말하래용.
그리구나선 투명한 통 안에 하나 집어넣으면 "고마워. 배부르다.."라고 말하랩니다..
저거 다 쏟음 천개는 족히 넘을텐데..
전.. 저거 하려면 속에서 부글부글하는뎅.. 재윤인 차분히 잘도 하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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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 그것도 하나의 놀이니까... 재윤이가 하고싶은 놀이니까....
음.. 엄마가 부글거리는 속을 가다듬어야지...
아~~~ 이렇게 전 이 아이를 키우면서 인격 수양을 하게 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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