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윤's 다이어리/재윤's 콩콩콩

어린이집에서 하원후 일상 모습

수발공주 2013. 4. 13. 10:00

 2013.03.18

 

지독한 열감기를 앓기 전 모습이에요

 

 

 어린이집에 데리러갈떄 꼭 비누방울 가져오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니만..

 

집앞에서 비누방울 놀이하고 놀아요.

 

 

 

 서울 한 복판에서 쉽게 볼 수없는 살아있는 닭 한 마리..

 

약국앞 전봇대에 묶어있더라구요..

 

재윤인 쪼그리고 않아 말을 건넵니다.

 

"꼬꼬...꼬끼오... 니가 그렇게 우는 닭이야?  한 번 해 봐.. "

 

 

 

2013.03.21

 

12월달부터 혼자서 책을 읽고 싶다고해서 시작된 한글공부.. 아니 한글놀이..

 

이젠 제법 아는 글자가 많아졌어요..

 

집에 있는 책들을 거의 외워서 읽는다쳐도..

 

길을 가다가.. 아는 글자가 보이면 아는 척 하면서...   은근 칭찬을 기다리는 재윤이에요.

 

 

 주.차.금.지..

 

손가락으로 하나 하나 짚어가면서..    또박또박 읽어요..

 

 

그리구선 말해요.

 

"엄마,, 엄마도 읽어봐.. 이게 주차금지야.   모르는 건 재윤이한테 물어바바 "

 

 

 

 

2013.04.02

 

아~~ 이거 정말 치우는게 일입니다.

 

 은물이라고 가베의 한 종류를 사주었더니만..

 

그 중 젤루 작은거...저 새끼손톱만한걸 죄다쏟아놓고..   마구  섞어요.

 

글구선  색깔별루 다시 나눠 담는대요..

 

 

 

옆에 앉아서  "통이  배고파. 밥좀 줘.." 라고 말하래용.

 

그리구나선 투명한 통 안에 하나 집어넣으면     "고마워. 배부르다.."라고 말하랩니다..  

 

 

저거 다 쏟음 천개는 족히 넘을텐데..

 

 

 

전.. 저거 하려면 속에서 부글부글하는뎅..   재윤인 차분히 잘도 하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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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 그것도 하나의 놀이니까...     재윤이가 하고싶은 놀이니까....

 

음.. 엄마가 부글거리는 속을 가다듬어야지...

 

 

아~~~ 이렇게 전 이 아이를 키우면서 인격 수양을 하게 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