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윤's 다이어리/재윤's 콩콩콩

어린이집 적응기 - 엄마와 딸...

수발공주 2013. 3. 14. 11:28

2013.03.06

 

어린이집 등원 3일쨰..

 

이 떄만 해도 울었답니다.

 

아침밥을 안 먹었어요.. 밥 먹음 어린이집 가야한다구용..-.-;;

 

(안 먹어도 가야하는뎅....)

 

 

 두 시간동안의 어린이집 생활

 

처음이라 많이 무서웠을거에요.. 많이 두려웠을거에요..

 

 

 그치만... 재윤인 잘 해내고 있답니다.

 

 

 

 재윤이.. 니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떨리는 내 눈빛을 보면...

 

엄마도 알수 있어..

 

두 시간내내 어린이집에서 엄마만 기다리고있다는걸~~~

 

 

하지만... 넌 잘 해낼거라 믿어..

 

 

 

2013.03.07

 

 

매주 월/목요일은 노란색 체육복을 입고가는 날이에요.

 커다란 가방속에... 무얼 넣었는지.. 묵직하더라구요..

 

엄마와 어린이집 선생님의 사랑의 대화 수첩...

 

그 수첩에 적혀있었답니다...

 

'재윤이가 오늘 처음 웃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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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알고 있답니다...

 

딸에게 엄마란 존재는 참 크다는 걸 알고 있어요.

 

저 역시 누군가의 딸이기에... 결혼을 하고 아이들의 엄마가 된후.. 엄마의 사랑이 더 크게 느껴졌으니까요..

 

친정 엄마가 귀찮아해도 매일 전화하고... 하소연하고...-.-;;

 

그게 평생 연결된 딸과 엄마의 보이지 않는 끈인거같아요..

 

재윤아... 그 끈 길게.. 그리고 굵게 이어가자구나..

 

전번에 말했었지?  엄만 평생.. 너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고싶다고....

 

 

 

엄마와 처음 떨어져 있는 시간들...

 

조금은 무서울지 몰라도.. 그 만큼 니가 성장하는 거니까...

 

 

엄만 니가 많이 많이 행복한 아이였음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