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 베페 서포터즈/베페 보물창고

동화를 효과적으로 읽어주는 방법

수발공주 2012. 1. 20. 08:51

 

 

 

어릴적부터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나중에 공부하는 집중력을 높여주는데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추워서 밖에 나가 노는 것보다는 집안에서 활동하는 것이 많은 요즘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중에 가장 손쉬운 활동을 꼽으라면 동화책 읽어주기를 말할수 있겠지요.

 

정말 많은 아이들이 동화책 읽기를 좋아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이 읽어준다면 더 집중해서 잘 듣고 있지요.

많은 양의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도 물론 좋지만, 효과적으로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이 더 중요할 것입니다.

동화책을 좀 더 효과적으로 읽어주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볼께요.

동화책에 아이들이 더 흥미를 가지고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지요.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한 동화 읽기 방법은 몇가지가 있는데요.

 

 

동화를 읽어주는 사람이 밝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내용에 맞는

 동작을 취하며 읽어주면 아이들의 관심이 더 집중됩니다.

예를 들어 <빨간모자> 라는 동화에서 "늑대가 할머니를 한입에 꿀꺽 하고 삼켰어요."라는 부분이라면

엄마가 입을 크게 벌리고 손으로 상대방을 잡아먹는 듯한 몸짓을 하면 더 흥미로워하지요.

 

 

 

등장 인물의 성대모사를 잘 해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요.

똑같은 말투와 억양으로 책을 읽어주면 재미없잖아요.

의성어나 의태어가 나오면 강조하거나 소리의 크기를 조정해서 읽어주는 것도 재미있어 한답니다.

책에 나오지 않는다하더라도 엄마가 만들어서 소리를 낼 수도 있지요.

예를들면 "알을 깨고 애벌레가 나왔어요"라는 문장에는 의태어가 없지만,

엄마가 읽어줄 때 "알이 뿌지직 하고 깨지고, 그 안에서 애벌레가

꿈틀꿈틀대며 나왔어요"라고 첨가해서 읽어주면 더 효과적이지요.

 

 

 

 

 

 

글자를 익히기 위해 책을 읽어준다면 책속에 있는 글자를 그대로 짚어가며 읽어주는게 좋지만,

동화를 들려주기 위한 목적이라면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듯 어체를 바꾸어 읽어주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면 "어느 마을에 혹부리 영감이 살았습니다"를

"어느 마을에 혹부리 영감이 살았어요"나 "어느 마을에 혹부리

 영감이 살았지요"라고 바꾸어 말해주면 훨씬 듣기 좋아요.

 

 

 

 

 

아이들에 따라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다르잖아요.

5세 미만의 아이들은 10분 미만의 책을, 5~7세는 15분 정도,

 7~10세는 20분 정도 되는 책을 읽어주는게 좋아요.

꼭 읽어주고 싶은 동화가 너무 길다 싶으면 엄마가 미리 읽어보고 내용을 간추려서

집중할 수 있는 시간만큼 조정해서 읽어주면 효과적이랍니다.

 

어린 연령의 아이일수록 엄마의 품에서 책을 읽어주면 좋다고 하더라구요.

엄마 품에서 안정감을 얻어 그림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답니다.

 

 

 

 

 

책을 읽다가 아이들이 흥미를 보이는 그림이나 말이 생기면 그것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아요.

누가 내 머리에 똥샀어? 라는 책을 읽다가 아이가 두더지에 대해 관심을 보여 다른 이야기를 꺼낸다면

동화책 다 읽고 얘기하자~라고 끊는것보다는 두더지에 대한 아이의 이야기를 조금 들어주고

다시 동화책 속의 이야기로 자연스레 화제를 전환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책에서 나오는 교훈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아이에게 강요하면 안된답니다.

예를 들면 개미와 베짱이 책을 읽은 후에는 개미는 부지런해서

 겨울에 먹을 음식을 모을 수 있었지? 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지 마세요.

책을 읽고 아이 스스로 생각할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나아가서 아이와 함께 새로운 뒷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활동도 재미있답니다.

 

 

 

 

괴테의 어머니는 책 읽어주는 엄마로 유명하잖아요.

매일 밤마다 빠짐없이 어린 괴테에게 책을 읽어주었다고 합니다.

부모가 읽어주는 동화책은 아이가 스스로 읽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해요.

아이에게 풍부한 상상력을 더해주고, 동화책을 읽어주며 자연스러운 스킨쉽을 할 수도 있구요.

동화 내용을 함께 이야기하면서 자연스레 대화를 이끌어낼 수도 있답니다.

 

 

동화구연하는 전문가들처럼 완벽하게 책을 읽어줄 필요는 없지요.

그저 엄마 아빠의 사랑을 가득 담아, 아이에게 재미있게 동화의 내용을 전달해주면

아이들도 더 흥미를 가지고 동화듣는 시간을 기다리게 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