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윤's 다이어리/재윤's 콩콩콩

부스터 적응기

수발공주 2011. 1. 27. 22:26

2011.01.25

 

재윤이도 어느덧 7개월이 훌쩍 넘어버렷다.

 

그 동안 무릎에 앉혀서 이유식을 먹였는뎅.

 

이젠 팔이 아프다.

 

그리구 무엇보다 이 녀석이 자꾸만 일어날려고 한다는 점...-.-;

 

부스터가 필요할때가 온 것이다.

그래서 구입했다.

 

 

일단 친해져야 하니.

재윤이 밥상이긴하지만..

장난감들을 올려놓았다.

재윤 : 엄마, 이거 내 식탁 아니에용?

 나 이제 파란색 큰 밥그릇에다가 밥 먹는거에용?

좋아용. 냠냠~ 이렇게 먹음 되는거죠?

 

 

재윤 : 의사선생님이 고기 먹이랬다고

기린고기도 먹는거에용?

이건 내 장난감인데.. 얘도 먹어야하나요?

 

재윤 : 파란 밥그릇안에 기린고기 넣어두었고.. 이건 또 어떻게 먹어야하나용?

이건 내 딸랑인대요~

 

재윤 : 이건 그냥 요렇게 먹는건가봐용.

 

수발 : 넹넹.

재윤이 하고 싶은대로 하세용.

그대신 부스터에 앉았다고 울지만 마세요.

 ^^

 

 

 

2011.01.27

 

오늘은 또 한 번의 부스터 적응기간을 거쳤다.

이번엔 진짜 먹는걸루~~

요 녀석봐라..

 

이젠 그럴싸하게 턱받이도 하고..

근엄한 자세로 기다리고있다.

 

 재윤 : 엄마,, 오늘은 어떤 맛있는 음식을 주실건가용?

저 기대하고 있어용.

.

.

.

.

.

 

재윤 : 아~~ 맛있어요.

다 먹었어요.

오늘처럼만 맛있는 음식 주신다면

매일 매일 부스터에 앉아서

이쁘게 턱받이하고 이유식먹을꼐요.

엄마. 잘 부탁드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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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우리 재윤이가 오늘 무얼 먹고서 저렇게 만족해하고있을까요?

짠~~~

바로 요고 사과 배퓨레였습니다.

 

요 녀석... 개심이의 조기교육(?) 덕분에

과일맛을 일찍 알아버린 재윤이를 위해..

부스터에 적응시키기 위해..

부스터에 앉아 울지말라공..

 

그리고 턱받이 당기면서 벗지말라고..

 

오늘 엄마인 내가 준비한건..ㅋㅋㅋ

 

사과배 퓨레^^

 

완전 달짝지근~~~

 

암튼 성공했다..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