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24
아들은 키운다는 거에 대해 참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전.. 재윤이를 정말 편하게 키웠거든용..
그래서 세상 모든 아이들은 다 그런줄 알았습니다.
재용이가 나타나기 전까지는용...
쿨럭.........
이 놈은...
주방 싱크대에 있는 문이란 문은 다 열어 끄집어내서 냄비도 거실에 질질 끌고 다니구용..
매실병도 쏟아버리고.. 꿀병도 굴려버리구용..
후라이팬도 막 바닥에 들고 쳐요..
그리구선 좀 조용하다 싶음..
신발장으로가서 신발이란 신발은 다 꺼내놓구용..
나가놀자고 양말신겨놓음
잽싸게.. 현관으로가...
도어락 손잡이 마구 잡아당기다가 안 열린다고..
문 잡고 울어요..
그 뿐인 줄 아세용?
지 맘에 안 들면 뒤로 벌러덩 누워용.
바닥에 돌바닥이든 이불바닥이든 전혀 상관안하고. 걍 벌러덩..
밥 먹다고 숟가락에 밥 안떠진다고 식판 뒤집어버리고
매운 김치 먹지말라함..
상 뒤집어요...
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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