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윤's 다이어리/재윤이 놀이터

백만년만에 다시 찾은 놀이터

수발공주 2013. 3. 15. 08:00

 2013.03.08

 

그래도 3월인데.. 봄인데...

 

겨울내내 봄이 되면.. 놀러가자고 노랠 불러놨는뎅..

 

재윤이 말은 안해도. 봄을 엄청 기다리고있을텐데..

 

 

이 날은 참 따뜻한 날이였어요..

 

하원한 재윤이 손을 잡고.. 동네 놀이터로 향했죠..

 

( 물론 재용이는 엄마 가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담다...)

 

 

 놀이터엔 재윤이 또랜 없고 초딩 언니들만 바글바글...

 

재윤이가 그네에 줄을 서니. 착한 언니들 바로... 양보해주었답니다. ^^

 

그네를 탓어요..   재윤인 그네를 정말 좋아해요.

 

 ( 이 아이,,, 그네를 타면서 숫자를 알아버렸고.. 구구단도 알아버렸답니다.. )

 

 미끄럼틀도 타요...

 

손 잡아 달라던 녀석이였느뎅.. 겨울내내 간댕이가  부었나.. 아니...많이 자랐나봐용..

 

혼자서도 잘 타요..

 

( 이 아이... ㅋㅋㅋ 겁많은 엄마를 닮아서.. 겁많은 엄마가 키워서.. 정말 겁이 많아요....^^:; )

 

 소리 지르면서... 마구 웃어요..

 

 

 미끄럼틀에 발라당~~~ 누워도 보고...

 

이런건 또 어디서 배웠을까요?

 

 높이.. 높이... 높은 미끄럼틀을 향해 올라가고있어요..

 

웃고있네용...

 

이런 적 처음인데..... ^^:;

 

재윤아 괘안겠니? 안 무서워?

 

 

 초딩 언니들이 같이 놀아주었답니다..

 

귀엽다며.. 재윤이 안대용.. 시장에서 저랑 같이 얘기하면서 다니는거 봤대요..

 

저야 재윤이랑 놀아줌 떙큐죠...ㅋㅋㅋ

 

초딩 언니들 덕분에 전 걍 재용이랑 편히 있을 수 있었답니다..

 

가장 높은 곳.. 빙글 빙글 돌아내려오는 미끄럼틀도 혼자 탔어요..

 

"  한 번 더... "  그러면서 또 탔어요..

 

이러고 한 시간을 놀았답니다.

 

따뜻한 햇살아래...

 

겨울철내내 몸과 마음이 많이 자란 사랑하는 재윤이...

 

그리고 품 안에 안겨 고이 잠든 사랑하는 재용이..

 

 

봄햇살만큼이라 포근한 오후였어요.